본편과의 연계성을 생각해보면 약간은 외전격의 이야기인 듯 싶다.
전반적인 내용은
선배들이 모두 졸업한 후 혼자 남겨진 칸바루 스루가가
어느날 학교에서 퍼지고 있던 수상한 소문을 쫒다보니
동창생인 누마치 로우카와 재회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어떠한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과연 그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해서일까?
아니면 내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감정을 갖지 못해서 일까?
사람은 자신에게 없던 감정은 이해하지 못한다.
예전에 자살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해 못했던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며
개인적으로 늘 주의하고 조심하고 있는 것중 하나다.
화이트앨범2를 하면서도 인상 깊었던 예시가 이 애니에서도 나온다.
'하지 않고 후회를 하는 것'과 '하고 나서 후회를 하는 것'
이 둘 중에 뭘 선택하냐고 묻는다면 과연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이와 같은 예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마 별 다른 고민도 없이 후자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아무 것도 안하고 정체 되어 있는 것보단,
뭐라도 하고나서 후회하는 것이 대부분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자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무조건적으로 잘못 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후자를 선택했다가 돌이킬 수 없을정도로 정말로 큰 실패를 겪었던 사람이라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후자보다 안정성을 있는 전자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이 정체되어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즉, 아무런 고민없이 후자의 선택을 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실패의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본편인 바케모노가타리를 안봤다고 해도
보는데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외전 격에 가까웠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각각 25분씩 5편, 총 1시간 50분정도의 꽤나 긴 러닝타임인데다가
작가 니시오 이신이 자주 보여주는 특징인
약간은 작위적인 캐릭터 설정이나 상황설정은 있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애니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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