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귀 (屍鬼, 2010) 애니메이션


내가 좋아하는 작가 오노 후유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

외부와 왕래가 적은 소토바 마을에
시귀라는 존재가 들어오면서
묘한 죽음이 마을에서 퍼져나간다는것이 전체적인 스토리이다.

스토리 초중반까지는 분명
인간을 사냥하는 시귀라는 존재는 절대악이고
인간은 그런 시귀에게 당하기만 하는 존재로 나와
누가 봐도 인간편을 들고 싶게 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면서
광기에 휩싸여 시귀를 살육하다시피 하는 인간들을 보면
과연 시귀만이 악인가 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말이 시귀지
이들은 생각하는것이나 행동하는 것은
전부 평범한 인간과 같다.

공포에는 인간처럼 떨고
슬픔에는 인간처럼 울고
기쁨에는 인간처럼 웃는다.

이런 시귀와 인간이 유일하게 다른점이라면
식사다.

시귀에게 있어 인간은 먹이이다.
결국 시귀가 살아가기 위해서라면
인간을 살인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시귀는 절대악이 되버린다.

뭐 그렇다고 해서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살인을 정당화 하는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이다.
사람은 죽으면 안된다면서
사람외의 생물은 무조건 죽여도 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생각일 것이다.

작품내에서 나오는 시귀라는 존재는
자신이 원해서 된 존재도 아닐뿐더러
그들도 그저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기 위해서 버둥대는 생물들이다,

어쩔수 없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죄가 되는 그들을
과연 무조건적으로 나빴다고 볼수 있을까?

'신에게 마저 버림받은 존재'

작중에 나온 그 표현하는
정말 시귀라는 존재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들도 살고 싶어서 신께 빌어보지만
신은 그들에게 축복을 내리지 않는다.
아무리 불쌍하다고 해도 인간에게 있어 그들은 악이기 때문이다.

뭐...
이 애니에서 어느 한쪽이 나빴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작한 것은 시귀쪽이였지만
거기에 대항하는 인간의 행위 역시 좋게만 보긴 좀 그렇다.

비록 끝에 가서 조금 급하게 전개하는듯한 부분은 많았지만
그래도 스토리라던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잘 표현도 했고 개인적 취향과 더불어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